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번들 CD 경쟁 시대 (문단 편집) == 후유증 == 이 현상은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제 살 깎아먹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품 게임의 시장 가치까지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왔다. 달마다 잡지 하나 사면 3, 4개씩 정품이 딸려오는 판에 미쳤다고 그보다 몇배는 비싼 정품 하나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정품을 구입한 유저들은 발매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잡지 부록으로 딸려나오는 걸 보면서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다.[* 당시 게임매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평소에 정품을 구입하던 고객이 찾는 게임이 있어서 구해놨더니 해당 타이틀이 번들 부록으로 나와버려서 [[악성 재고]]가 되어버린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정품 구매하면 2~3만원인데 똑같은 내용의 정품 번들이 딸린 잡지가 7~8천원이니 주문한 게 미안해서 사기에는 가격 차이가 너무 컸다.] 한 마디로, 정품 사면 바보가 된 셈. 잡지가 앞장서서 정품 구매를 억제하고 [[복돌이]][* 근데 이건 [[김영삼]] 정권 시절 암암리에 퍼졌던 [[서민 CD]]가 원인이기도 했다.]가 되도록 유도한 이런 해괴한 과정을 거쳐서 우리나라의 게임 소프트 시장 자체가 붕괴하게 된 것이다. 한편 국내 게임 제작사 및 유통사들은 당시 재무구조가 열악하고 투자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으므로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잡지사에 게임을 [[덤핑]]으로 팔아넘겨서라도 급전을 구하거나, 박스나 설명서를 제외시킨 [[주얼CD]]를 출시하는 타개책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서도 [[에뮬레이터]] 게임과 양산형 [[이미테이션 게임]] 등의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서점이나 문방구에도 게임 좌판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여기엔 국산 게임은 물론, 외산 게임들 역시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아예 몇몇 업체의 경우 잡지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게임을 내놓는다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신작 게임을 5천원대에서 만원 이내의 가격에 내놓기도 했는데, 그렇게 나온 대표작이 [[엠브레이스]]와 [[랑그릿사 2]]. 물론 위에서도 언급되었듯, 가격을 내렸다고 해서 게임이 잘 팔리는 건 없었다(...). 그렇지만 사실 [[패키지 게임]]은 어차피 한국에서 지는 해이기는 했다. 특히 [[와레즈]]로 대표되는 [[불법 공유]]의 악순환과 [[온라인 게임]]의 성공은 패키지 게임을 아무도 만들지 않게 만들었고, 더불어서 [[잡지]]라는 컨텐츠도 웹진에게 밀리는 데다가 (싱글플레이 게임이 안 나오니) 공략할 게임도 없어졌으므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둘 다 이미 사양길로 접어들어가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사실 창간기념호를 제외하면 팔만큼 팔린 게임이나 안 팔리는 게임을 번들로 낸 게 시작이고, 나중에 일부 게임은 후속작 홍보겸 일부러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대항해시대 2]], [[스피리츄얼 소울]] 1, [[브랜디쉬 시리즈|브랜디쉬]] 3 등이 해당.] 위에도 적혀있지만 무엇보다 '''번들 제공은 잡지사의 단독이 아니라 유통사(혹은 개발사)의 동의 밑에 이루어 진 것'''. 즉, 지나간 게임을 조금이라도 더 팔아보려고 유통사도 같이 번들 CD 경쟁에 일조한 것이다.[* 끝까지 번들 제공을 안 한 곳은 [[소프트맥스]] 등이 있다.] 반면 해외에서는 정품 구매율이 높고 게임 개발 또한 IT산업의 일부로 인식되어 자금을 마련하기도 한국보다 쉬웠기에 [[게임기]]를 위주로 한 패키지 게임 시장이 아직도 매우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으로 이주한 환경에 발맞추어 [[Steam|스팀]] 같은 정품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가 생겨나기도 했을 정도. 열악한 네트워크 속도와 훨씬 비싼 통신료를 감당해야 하는 북미 게임업계가, 도리어 빵빵한 인프라를 가진 한국보다 더 잘 나가는 온라인 게임 샵을 열게 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